sum12*****
주예은 회원님의 사연
시간이 지날수록 핸드폰에 전화번호는 넘쳐나고, 그 만큼 관계 맺는
사람들은 많아지지만, 정작 위로가 필요할 때, 도움이 필요할 때
딱 떠오르는 사람은 많지 않음을 느끼는 요즘이었습니다.
그런 저에게 ‘나이가 들어 진짜 친구를 만들기란 불가능한 일이야’라는
꽃분홍 이야기의 문장은 너무나 공감이 되는 문장이어서 이 책을 읽지
않을 수 없었습니다.
“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. … 제가 캘커타에서
참 좋아했고 많이 썼던 말이 있습니다. 'helping hand'라는 말이었습니다.
도와주는 손, 도움의 손길, 뭐 그런 정도로 번역이 되겠지요. 힘들 때,
외로울 때, … 우리는 그런 '손'이 필요합니다.
그리고 그럴 때 우리에게 든든한 손을 내밀어줄 '마음'이 필요합니다.
때로는 우리가 그런 손을 내밀어줘야 할 때도 있을 겝니다.”
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습니다. 이 책을 읽고 돌아보니,
사실 저도 지금까지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었습니다.
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들을 많이 잊어버렸고, 나만 바라보고 사느라
받은 그 사랑을 흘려 보내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.
저자가 말한 것처럼 세상엔 혼자서 하기 힘든 일들이 많기에,
어쩌면 그렇기에 우리에게 가족이 있고,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.
그리고 바로 제가 누군가에게는 그런 존재이겠죠?
이제는 먼저 받은 그 사랑을 흘려 보내고 싶습니다 =)